[이재영 기자] 경북남부보훈지청(지청장 정한송)은 4월 현충시설에 ‘4.13흥부만세 기념공원’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4.13흥부만세 기념공원은 울진군 북면에 위치하며, 공원 내에는 4.13흥부만세탑이 있다. 이 탑은 울진 흥부장터 3‧1독립만세운동을 기념하기 위해 1995년 8월 15일 울진군 북면 부구리 150-12에 세워졌고, 2012년 울진군의 흥부만세공원 조성사업을 계기로 현 위치에 이전 건립됐다.1919년 4월 13일 오후 1시, 울진군 북면 흥부장터에서 일어난 만세운동은 전병항(1891~1966), 남병표(1894~1955) 등 11명이 주도했다. 이들은 시장 중턱인 칠보산 언덕에 올라가 태극기를 흔들며 대한독립만세를 외쳤다.여기에 장꾼들이 합세하여 참여자가 500여 명에 이르자, 무장한 일본 헌병들은 총을 쏘며 이들을 강제로 해산시켰고, 만세운동을 주도한 전병항과 남병표는 현장에서 붙잡혔다.그러나 마을로 돌아온 김일수(1878~1927) 등 청년들은 그날 밤 다시 칠보산에 올라가 만세운동을 재개하였으며, 이들 가운데 11명이 징역 7월에서 4월을 선고받고 옥고를 치렀다.한편, 경북남부보훈지청은 매월 이달의 현충시설을 선정, 지역민과 미래세대가 관내 현충시설을 방문하여 역사교육과 체험장으로 친숙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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