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영 기자] (사)경북장애인부모회 경주시지부의 발달장애인 자조모임인 ‘우주동아리’(대표 김혜정)는 지난 18일, 경주시청을 방문하여 영남지역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20만원의 성금을 기탁했다.
‘우주동아리’는 9명으로 구성된 자조모임으로, 발달장애인도 사회에 적극 참여할 수 있음을 알리는 활동을 목표로 한다. 매월 회의를 통해 사회활동과 여가활동을 계획하고 실천하며, 이번 성금 기탁은 장애인의 날을 맞아 진행된 의미 있는 활동으로, 회비를 모아 산불 피해 주민들에게 마음을 전달하기로 결정했다.‘우주동아리’는 2018년부터 사회에 도움을 주는 활동을 꾸준히 실천해왔으며, 그동안 노인 무료 급식소 성금 기탁, 독거노인 세대에 과일도시락 후원, 장애인 정책 제안 등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김혜정 대표는 “발달장애인도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고, 우리가 경주시민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자부심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와 상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다음 달에는 APEC 클린데이 플로킹을 계획 중이며, 발달장애 청년의 자립을 위한 정책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전달했다”고 전했다.남미경 시민복지국장은 “우주동아리 회원들의 따뜻한 마음이 산불 피해 주민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다”며 감사의 뜻을 전하고, 경주시도 발달장애인 자립을 위한 지원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