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영 기자] 일본 경찰대를 졸업한 30여명이 넘는 장년의 일본인들이 지난 17일 특별한 인연으로 천년고도 경주를 찾았다.이들은 일본 경찰대학교 본과 제76기 졸업생들로 김석기 국회의원(경주, 자유한국당)이 지난 1990년 양천경찰서 정보과장을 지내던 중 국비유학생으로 일본 경찰대학 유학 당시 함께 졸업한 동기생들이다.지난해 4월 한일의원연맹 상임간사로 일본을 방문한 김석기 의원이 나카무라 동기회장을 만난 자리에서 다음 동기모임을 경주에서 갖기로 하고 초청했으며, 이번에 그 약속을 지키고자 경주를 방문한 것이다.17일 점심 무렵 도착한 일행들은 경주 향토 음식 브랜드인 별채반에서 식사를 하고, 동궁과 월지, 월정교를 비롯한 신라왕경지구와 세계문화유산인 불국사와 석굴암 등을 둘러보며, 경주에서의 특별한 여행을 즐겼다.이 날 저녁에는 코오롱호텔에서 김석기 의원 주관으로 환영 만찬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나카무라 경찰대 76기 동기회장, 아시카리 경찰대 학우 회장을 비롯한 동기생 34명과 최양식 경주시장, 박승직 시의장, 이원식 전 경주시장 등도 함께 참석해 환영의 인사를 전했다.김석기 의원은 환영사에서 “옷 깃만 스쳐도 인연이라는 한국 속담이 있다, 동기생 여러분과의 인연을 항상 소중히 생각하고 있으며, 졸업 당시 약속을 27여년 만에 지킬 수 있어서 무엇보다 기쁘다”고 인사를 전했다.아울러, “현재 한일의원연맹 간사로서 양국이 사이좋게 서로 발전할 수 있도록 외교분야에 큰 역할을 하고 싶다”고 전하며, “특히 양국의 천년고도인 경주와 교토를 잇는 뱃길을 만들어 서로 배로도 오갈 수 있는 왕래 기회를 늘려야 한다"며, 자신이 추진 중인 경주-교토 간 뱃길연결 사업에 대한 추진의지를 강조했다.이에 나카무라 동기회장은 답사를 통해 “물심양면으로 한일외교에 강한 마음을 갖고 있는 김석기 의원의 고향인 경주에서 동기회를 가져 대단히 기쁘게 생각하며, 환영의 자리에 참석해 준 경주시장과 시의장을 비롯한 모든 분들에게 동기회를 대표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최양식 경주시장은 축사에서 "신라 천년의 고도이자 유서깊은 역사문화도시 경주를 찾아주신 동기회 여러분과 초청해 준 김석기 국회의원에게 감사드린다“며, “작은 만남이지만 한일간에 우정을 쌓아 가는 기회라고 생각하며, 미래지향적 한일관계와 함께 글로벌역사문화도시 경주를 알리는 데 여러분들이 앞장서 달라”고 밝혔다.또 최 시장은 오는 4월 7일 열리는 경주벚꽃마라톤 대회를 소개하며, 일본에서도 매년 1000여명 이상이 참가하는 국제적인 대회로 많은 홍보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김석기 국회의원은 올해 초 경주시청에서 일본 전 방재담당 대신 나카가와 마사하루 중의원을 초청해 지진 방재 특별강연을 가졌으며, 주한 일본대사관을 통한 일본대학생 초청 연수를 비롯해 일본 치벤학원 수학여행단 초청, 일본 재일교포가 후원하는 ‘경주 장애인 행복축제’를 적극 주선하는 등 일본에서 공직경험과 인맥을 바탕으로 한일외교와 지역 관광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