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인칼럼스티븐 호킹과 공자와 여자76세의 나이로 3월 14일 세상을 떠난 스티븐 호킹은 2번의 결혼과 2번의 이혼을 했다. 첫 번째 부인이었던 재인은 호킹이 루게릭 병에 걸려 (결국 55년을 더 살았지만) 2년밖에 못살 줄 알았지만 결혼했다. 사랑의 힘이었다. 아들 둘과 딸 하나를 낳았다. 오래 못가서 호킹의 생식능력은 완전히 사라졌다.  두 번째는 1995년 메이슨과 결혼하여 2006년에 이혼했다. 메이슨 역시 질환을 앓고 있었는데 이 병의 증후로 호킹을 구박하고 학대했다고 한다. 이혼의 이유였다. 어느 기자가 호킹에게 평소에 무슨 생각을 가장 많이 하느냐고 물었다.“여자 생각을 많이 한다. 그들은 완전한 미스터리다.” 호킹의 대답이었다. 우리말로는 ‘불가사의’로 주로 번역된다.스티븐 호킹은 오래 못살 줄 알고도 자신과 결혼한 첫 부인도 그렇지만 남자 구실이라고는 전혀 하지 못하는 자신과 결혼해 준 두 번째 부인도 불가사의 했을 것이다. 호킹이 남긴 몇 가지를 살펴보자.“우주의 기본적인 법칙 중 하나는 완벽한 것은 없다는 것이다. 쉽게 말해서 완벽함은 존재하지 않는다.”“고개를 들어 별을 보라. 숙여서 발을 보지 말라.”“삶이 재미있지 않으면 비극일 것이다.”“어려움에도 해낼 수 있다. 나를 보라.”“오래 살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이 더 열심히 살고 더 많은 일을 하도록 만들었다. 스티븐 호킹은 아이작 뉴턴, 갈릴레이, 아인슈타인의 계보를 잇는 과학자로 널리 알려져 있는데 공교롭게도 갈릴레이가 사망한 날(1월 8일) 300주년에 태어나 아인슈타인이 태어난 날(3월 14일)에 사망하였다. 저들 세 사람의 영혼이 교감하는지 알 수 없다. 그런데 호킹은 철저한 무신론자였다.공자(孔子)의 아내는 집을 나가버렸다. 공자가 정치적 관심사 때문에 딸을 돌보지 않자 장인이 딸을 다른 곳으로 시집을 보내버렸다는 기록은 있다. 성격이 까다로운데다가 늘 공부만 하니 사는 재미가 없었을 것이다. 정확한 기록은 없지만 불과 2-3년도 제대로 같이 살지 못했을 것이다. 공자는 거의 한 평생 여자 없이 혼자 살았다. 만능 뮤지션이었던 공자는 그런데 ‘사랑노래’를 좋아했다. 초상집에 갔다 온 날을 제외하고는 늘 노래를 흥얼거렸다. 특히 <시경>의 첫머리에 나오는 <관저>라는 노래를 좋아했는데 이 노래는 남녀간의 사랑을 읊은 전형적인 연애 노래였다. 공자가 <논어>에서 이 노래에 대해 평하기를 ‘시경의 관저는 즐거우면서도 음란하지 않고 슬프면서도 속상하지는 않다.’ 성인 공자도 늘 사랑을 그리워했는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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