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싸워서 이기고 돌아오라자유한국당 공천을 두고 잡음이 많다. 당연하다. 후보자들이 모두 자기 기준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탈락한 후보들은 쉽게 수용하려 들지 않는다. 공천이 곧 당선이라고 생각하는 후보자들도 문제다. 더 나아가서 시민들도 각성해야 한다. 가진 것 없는 사람들이 기본적으로 가진 자들의 편에서 정책을 세우는 보수당을 지지하는 데 대해 사회학자들은 애석해 하고 있다. 각설하고, 공천에 떨어진 후보자들에게 감히 말한다. 우선 자기반성부터 해야 한다. 자유한국당의 경우 전과 사실 중에서 음주운전 등 비교적 생활범죄에 가까운 것은 묵인해 준다. 사회적으로 용인되기 어려운 범죄사실은 이번 공천심사에서 대부분 컷오프 시켰다. 당 규정이었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 이번 한국당 공천의 경우 범죄사실 외에 가장 중요한 요소는 지지도 조사였다. 당선 가능성을 위해서다. 각 후보자들은 나름대로 억울하다고 하지만 여론조사 지지도에서 뒤진 데 대해서는 할 말이 없다. 정치신인은 좀 안타까운 면이 있지만 특히 기존 정치인은 할 말이 없다. 4년 혹은 8년 동안의 현역 정치생활에서 그 많은 프리미엄을 갖고도 지지도에서 쳐진다면 어디 무슨 말로 항변할 수 있겠는가? 싸워서 이기도 돌아오면 된다. 억울할 게 뭐 있겠는가? 유권자들의 지지를 받는데도 불구하고 공천을 받지 못했다고 아무리 설파한들 아무 소용이 없다. 표로 증명하면 그만이다. 승리하여 당당하게 큰소리치면서 다시 입당하든지 할 일이다. 여론의 지지세가 확실하다고 믿으면 당당하게 무소속으로 출마해서 당선되면 그뿐이다. 당의 도움 없이 당당하게 당선된다면 더 큰 영광이 될 수 있다. 시장선거든 기초의원 선거든 이점에서는 다를 게 없다. 무소속으로 출마하면 불리하기는 하지만 본선에서 이기면 큰소리치면서 입당할 수 있다. 감히 말한다. 공천에 이설을 달지 말고 무소속으로 당당하게 싸워서 이겨야 한다. 공천에 기대지 말고 유권자들에게 심판을 받는 게 옳다. 시의원 공천의 경우 경주당협에서는 최대한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하기 위해 4번이나 여론조사를 했다. 이쯤 되면 과정은 공정했다고 볼 수 있다. 공천에 불만을 갖기 이전에 유권자의 선택으로 당당하게 승리하여 시의회에 입성하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