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 우리도 만들어 보자 수필가 경주시 6대7대 시의원역임한 순 희경주는 최근 도시재생사업비 국비 250억원을 확보했다. 도시재생은 오래 된 것을 살린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사업의 목표는 뭔가 새로운 또 다른 천년의 먹거리를 만들어 내기 위한 것이다. 경주시는 이미 도시재생을 위해 문화의 거리, 북부시장 청년몰, 계림연합전통시장, 문화 관광형 사업 등을 해 보았다. 결과는 보는 사람의 생각에 맡기겠다. 나는 이제는 국내 다른 도시에서 하는 불빛쇼와 유등축제를 벤치마킹하고, 똑같은 유형의 시장과 골목을 만들어 그저 따라가는 사업계획으로는 성공하기 어렵다고 본다. 해외여행을 하며 주로 오래된 도시의 골목길을 다녀본다. 이번에는 태국의 예술촌을 살펴보았다. 태국은 한국에 비해 예술적 지원이 적을 것 같지만, 문화관광 사업에 있어서 만큼은 지역민의 자발적인 참여 하에 세계 어느 나라에도 뒤지지 않는 열정을 보인다. 사람들이 모이는 곳곳에 아기자기한 예술촌이 있으며, 거리거리마다 마켓들이 선다. 그에 반해 경주황리단길에는 보완해야 할 것들이 매우 많다. 아직까지 골목이 만들어지는 과정 중이라, 다양성도 부족하고 참여형 컨텐츠도 부족하다. 공적 지원도 많이 필요하다. 교통 인프라의 하나로 황남동 중앙에 광장센터가 있으면 좋겠다. 이정표는 더 세밀하게 표시하고 골목골목에 밝은 가로등을 켜야 한다. 시간대를 만들어 의무적으로 가게문을 열고 전등불을 밝히면 골목이 더 빛날 것이다. 중간중간 음수대를 설치하고 골목안에 관광객을 위한 배려로 예쁜 벤치를 더 많이 내 놓아야 한다. 서울 한강다리가 불을 끄지 않는 것처럼 월정교의 야경을 밤새도록 볼 수 있는 측면적 지원도 필요하다. 동궁과 월지의 야경처럼 밤에도 빛나는 빛의 도시로 만들어야 한다. 이런 복합적인 노력이 있어야 황리단길도 교촌 한옥마을도 활성화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경주 황오동 오래된 골목길을 예술촌으로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도 해 보았다. 이미 계림로에는 벽화의 거리를 만들어 놓았다.신라의 아이들이 깔깔 웃음지으며, 전설처럼 전해지는 경주문화재를 이야기 하고 있다. 이에 더해 차없는 거리에는 군데 군데 대형 조각작품들을 전시하고 긴 골목길 하늘에는 볓처럼 빛나는 조명을 설치하여 신라의 전설이 주저리주저리 내려와서 요정의 춤을 추도록 하자. 월정교 다리에서는 원효가 다리에 빠지고 요석공주와 사랑을 하여 설총이 태어나서 문장가가 되는 실경 뮤지컬을 만들어 보자. 스위스 베른처럼, 이탈리아 피렌체 르네상스 골목처럼, 베네치아 상인의 골목처럼, 일본 북해도 비에이 예술촌처럼 세계적으로 관광 트렌드가 특화된 전통마을, 특화된 골목길 조성이 필요하다. 신라와 조선과 대한민국의 역사가 이어져 오는 특화된 경주라야 브랜드의 가치가 높아진다고 본다. 도시재생을 어떻게 해야 복원된 경주읍성의 가치를 높일수 있는지 고민을 깊게 해야 한다. 경주성동시장은 조선시대부터 이어져 온, 살아숨쉬는 역사의 산물이다. 과거와 현대를 접목시키는 상품개발과 건물의 조화, 전시체험형 관광등으로 젊은 사람들을 끌어들이는 도시재생사업을 해야 한다. 먹고 사는 것이 핍박하니 힐링보다는 먹거리에 열광하는 국민에게 어떤 것으로 욕구를 충족시켜야 하는지 지도자들이 모두 한마음으로 고민해야 할 때라고 본다. 현실이 불만족스럽다고 있는 것을 없애버리고 무조건 남의 것을 모방하는 것은 옳지 않다.변해야 하는 것은 상황 자체가 아니라, 바로 당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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