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 설말 많은 도시재생정부로부터 도시재생 사업비 250억의 용처를 두고 말이 많다. 황오동과 성동시장 주변 사람들 사이에서다. 책임자인 어느 전직 교수는 연봉이 얼마라는 이야기부터 실질적인 권한은 공무원 누구에게[ 있다는 등 말이 무성하다. 똥이 있는 곳에 파리가 달라들 듯이 돈이 있는 곳에는 그 돈을 빼먹기 위해 사람들이 움직이게 마련이지만 잡음이 많이 들린다. 팔우정로타리에 있는 꽤 규모가 큰 원룸을 24억원에 경주시가 매입하여 12억을 들여 게스트하우스로 리모델링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그럴 리가 있나라고 의아심을 가졌는데 다행히 주낙영 시장이 보류시켰다는 말을 들었다. 그 건물은 18억원 호가로 매매 된다는 말이 있던 건물이다. 경주에서 알아주는 부자의 건물로 아마 경주시가 고가로 매입해 주기를 바랐을 것이다. 그래서 한때 경주시가 부자들의 땅이나 건물을 꼭 매입해 주어야 하느냐는 말이 돌았다.  이 외에도 황오동과 성동시장 부근에는 온갖 말들이 오간다. 사실 확인이 어려운 말도 있지만 주민들의 불만 대부분은 도시재생사업단이 주민들의 의견을 듣지 않는다는 것이다. 공청회라고는 하지만 그저 면피용의 형식적인 절차라는 지적이다. 군자주급불계부(君子周急不繼富-논어 옹야편 3장). 공자가 한 말이다. ‘군자는 곤란한 사람을 도와주지 부자에게 더 보태주지 않는다.’는 뜻이다. 경주시가 세금으로 부자가 더 부자가 되도록 해서는 안 된다. 부자가 수십년 동안 빼먹을 거 다 빼먹고 낡은 건물이나 땅을 경주시에 팔아먹는다면 십중팔구 검은 유착의 거래라는 오해를 받을 것이다. 우리는 지난 세월에 그런 경우를 봐오지 않았던가. 다행히 경주시장이 제동을 걸었다니 일단 안심이지만 앞으로 많은 시민들이 매서운 눈으로 지켜볼 것이다. 부디 주민 의견을 청취하고 참작하여 모처럼 찾아온 기회가 헛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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