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 고미래를 지향하는 경주와 경주유물
경주발전협의회 회장(사회복지학박사) 최 형 대 경주는 대부분의 국민들에게 신라의 수도였던 고도로 유물, 전통, 전통, 보존, 낙후 등과 같은 이미지로 느껴지고 있다. 그래서 경주사람들 마저도 안타깝게도 경주의 이미지와 동일범주의 이미지로 평가되어 과거나 골동품처럼 낙후의 선입견적 이미지로 인식되어지고 있다. 참으로 개탄스럽기 이를 데가 없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경주가 지금의 상태대로의 보존되고, 경주인들 역시 희생과 불편을 감내하면서 살아가는 신라유물지기로 남아있어 주기를 바란다. 그래서 경주사람들은 유물지기의 역할을 숙명처럼 받아들이면서, 항상 다른 도시들의 일취월장식 발전을 동경하면서, 상대적 박탈감에 불편한 마음을 간직하면서 살아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이제 경주도 사람이 사는 도시로 시민들 모두가 미래를 꿈꾸고 가꾸어갈 수 있는 도시로 변모하여야 한다. 그래서 경주와 경주인의 이미지가 행복과 만족이 가득한 미래지향적인 현대인의 합리적인 이미지로 새롭게 정립되어야 한다. 이러한 바램의 생각들이 현실화로 닦아 왔을 때 경주사람들의 삶은 분명히 나아질 것이며, 이러한 삶의 질 개선은 자발적 문화재 지킴과 열성적 경주 가꿈의 동인으로 나타나 조상의 문화재를 자랑스러워하고 경주인으로 삶에 자부심을 느낄 것이다.이러한 경주인과 문화재의 상생적 욕구 구현을 위하여서 많은 노력과 시도가 지속적으로 일어나야한다. 그 노력의 출발 중심점에는 분명 경주에 산재해 잠들어 있는 유적들에 대한 정비 및 분류·해석에 대한 기준의 재정립이 있다. 그렇지만 이러한 유적정비를 위한 기준의 재정립에는 실천방법과 기준, 소요재원의 규모와 조달방법 그리고 분배방법 등 여러 면에 있어서 일반국민, 경주인, 학계로 대별되는 이해집단 간 입장 차이가 확연히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차이를 극복하지 못한다면 경주도 경주 유물도 모두 공멸로 갈 뿐 경주와 유물의 발전적 공생은 우물에서 숭늉 찾는 격이 되고 말 것이다.“첫술에 배부르랴”, “시작이 반이다”. 유물의 취급에 있어 일각의 착오나 실수가 있어서는 곤란하다. 그러나 완전이나 완벽이란 무결기준에 매몰되어 출발조차 하지 못한다면 재정리에 의한 공존에 대한 논의자체가 아무 의미가 없을 것이다. 유물의 취급의 범위와 방법의 적적성에 최선을 다한 유물보존방법의 재정립만이 경주인의 허탈감을 저감 하고 유물망실 혹은 분실을 최소화한 경주와 경주유물의 공존의 길이 될 것이다. 즉 발굴할 것은 발굴하고 보존할 것은 보존하여 방법과 수준에 있어 경계의 명확성 확보가 필요하다. 이러한 명확성은 어느 정도의 양보에 의한 합의가 필요하다. 그리고 합의과정에서 전문성 문제로 유물지기 경주인이 배제되어서는 곤란하다. 유물만이 잠들어있는 도시가 아닌 사람이 살고 있는 소중한 유물이 있는 도시가 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