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여년 동안 민간교류 이끈 ‘경주발전협의회’
영·호남 학술심포지엄 20차 개최
영·호남은 언제부터인가 주술에 이끌리듯이 동서 지역갈등과 경쟁의 관계를 형성해 왔으며, 이념·사상적 갈등으로 전개가 되다 이제는 고착화 되어버렸다. 대한민국 발전과 미래를 위해 반드시 이문제는 극복이 되어야 하는 중차디한 문제일 것이다. 이에 20여년 동안 동서화합과 교류를 위해 목포와 경주는 민간차원에서 영·호남 상생과 협력을 모색하기 위한 교류를 강화해 나갔다. 2012년 10월에는 당시 통합전 (사)경주지역발전협의회(회장 이상덕·사진)는 대통령소속 사회통합위원회가 주최하는 지역화합활동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전국 민간단체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공모전에서 영·호남 지역감정 해소를 위해 민간단체 차원의 자발적인 활동이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2000년 11월 호남의 예향인 목포시 대표단체 백년회와 12년째 영호남교류를 지속해 온 점 등을 높게 평가받아 당시에 영광의 수상을 안았다.이들 단체는 매년 1박2일씩 상호 방문하며 공동발전을 위한 지식과 정보를 공유하는 학술세미나를 개최하고, 아울러 문화·예술·관광 교류를 통해 상호 이해를 높이고 우호를 증진시켜 이를 시민적 관심과 지지관계로 발전시켜왔다.
주요 교류활동으로는 지역갈등 해소방안, 아름다운도시 만들기 전략과 사례, 중소도시 경쟁력 향상 방안, 대표축제 조성과 활성화 방안, 두 도시의 성장을 위한 비교연구 등을 주제로 20회의 학술심포지엄을 개최했다. 특히, 올해는 영·호남 교류의 심포지엄이 20회 되는 해로 의미가 새롭다. 지난 1일 목포진육백년회(명칭변경,목포백년회) 회원 30여명이 경주를 방문해 영·호남교류의 의미를 더욱더 새롭게 다졌으며 심포지엄 공동주제는 ‘교류의 관점에서 본 목포와 경주’란 주제로 신상구교수(경주발전연구원장), 김판진교수(서남권발전미래포럼)가 발제를 했다. 주제발표 후 신순호교수(목포대학교 명예교수), 박임관원장(경주학연구원)이 토론자로 참석해 공동주제를 바탕으로 열띤 토론을 벌였고 발표자와 함께 영·호남 화합과 상생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되었다.
한편 주낙영시장과 윤병길의장이 환영오찬과 만찬에 참석을 했으며, 관내 주요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자리를 빛내고 경주를 찾은 목포진육백년회 회원들을 위해 환영과 만찬을 제공했다.경주시의 자매도시로 익산시가 있지만, 민간차원에서 20여년 동안 꾸준하게 매년 이루어 지는 영·호남학술심포지엄은 유일하다. 이는 지난 2012년에 이미 검증된바 있고, 민간 차원에서의 성과를 꾸준하게 보이고 있다.이번 행사에 주최한 최형대·이상윤 (사)경주발전협의회 공동회장은 “20여년 동안 모범적으로 지속되는 자발적인 민간교류에 경주시와 의회 차원에서 관심을 가져줘 감사하다”, 또한 “지속적인 발전과 노력을 통해 영·호남 화합의 상징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최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