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 고경주가 변하고 있다. 꿈틀거리는 바닥민심 !글: 시민 손수재 4월 10일 경주에 두가지 큰 일이 있었다. 한가지는 경주시 노인회장선거이고 또 다른 한가지는 김일윤후보의 사퇴 선언이었다. 이 두가지는 전혀 다른 사건이지만, 묘한 공통점이 있다.그것은 무작정 특정후보를 지지하는 것이 아니라, 누가 경주발전에 더 도움이 되는가를 생각하게 하는 중요한 분수령이었기 때문이다.먼저, 경주시 노인회장선거는 전)경주시장을 지낸 이원식후보가 인지도 면에서 월등히 앞서 대부분 이원식후보의 당선을 예상했었다. 하지만 개표결과는 놀랍게도 노창수 후보가 당선이 되었다.우선 노창수 후보는 경주사람도, 학력이 높은것도 아니며, 더욱 더 중요한것은 이원식 전 시장에 비해 인지도가 높은것도 아니다. 그런 후보가 그 어느 연령층보다 부동표가 많은 65세이상 노인회장선거에서 당선이 될수 있었을까. 그 이유는 의외로 간단하다.이원식 전 시장은 자신의 높은 인지도를 믿고, 상대적으로 열심히 선거운동에 임하지 않았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하지만 노창수 후보는 “오로지 열심히 하겠다”라는 일념으로 당선인사처럼 각 읍면동 623개 경로당과 노인회원들에게 발품을 팔아 일일이 찾아다니면 귀를 기울였다고 한다. “노인회의 문제해결을 위해 경주지역을 4번이나 돌면서 회원들의 불편한 점을 귀담아 들었다.” 라는 그의 말을 통해 경주시 노인회를 위해서 노창수 후보가 얼마나 열심히 뛰어다녔는지를 알 수 있다.이런 사람이 노인회장이 되어야만 경주시 노인회가 바뀔수 있다는 여론이 팽배해지면서 각지역의 노인회장님들의 마음을 움직였다고 볼수 있을 것이다. 그 어느지역보다 보수적인 경주에서, 65세 이상 노인회에서 기존의 예상을 깨고 실제로 경주노인회 발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실리를 선택한 노인회장님들께 찬사를 보내며, 아울려 우리 중·장년층들에 무엇이 진정으로 경주발전에 도움이 되는 선택인지 다시 한 번 우리 모두가 반성해야 할 때라고 생각된다.경제가 어렵다고 날마다 외치면서 정작 투표때만 되면 “정권심판” 이라는 단어 하나에 그간 외치던 “먹고살기 어렵다”던 모든 것은 일순간 잊어버리는 듯 하다. 그리곤 마법에 걸린 듯 항상 찍어오던 번호를 찍고는 스스로 나도 정권심판하는데 한 몫했다고 스스로 위로하며 자위한다.“ 그리고는 다음날부터 또 경제가 어렵다고 토로한다.우리 모두가 바보들이 아닌가? 젊고 똑똑하다고 외치지만, 정작 우리는 할아버지 할머니들 보다도 어리석다. 이번 노인회장선거를 보면서 우리들 모두들 반성하고 또 본받아야 할 것이다.두 번째 사건은 김일윤후보의 사퇴이다. 김일윤 후보가 국회의원에 욕심이 있었으면, 몇 달전에 출마를 해서 일찍부터 준비를 했었어야 옳다. 그런 그가 주위에서 ”노망“이라는 악평을 들으면서 까지 출마를 했는지에 대해서는 아무도 궁금해 하지 않은 것 같다. 그것은 김 후보의 사퇴선언 기자회견문에 요약되어 있다.요약하면, 경주발전을 위해 정말 열심히 노력해왔고, 현역을 떠나서도 경주발전을 위해서 계속 뛰고 있었다. 그런데 정작 지역의 책임있는 사람들은 경주발전에는 관심이 없었다.이 번 국회위원에 출마하면서 방송을 통해서 후배 정치인들에게 질타를 보냈다. 또 내가 하고자 했던 말들을 공약집으로 가가호호 보내드렸다. 한번 만이라도 읽어보면 지금 경주발전을 위해서 무엇을 해야하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이 두 가지 사건은 공통점은 ”실리“ 이다. 다람쥐 쳇바퀴 돌 듯이 올해도 항상 그래왔듯 또 ”정권심판“이라는 단어에 속아서 또 정해진 번호를 찍고, 또 4년동안 경주경제가 어렵다고 다같이 외칠것인가.이번에는 정말 누가 경주를 발전시킬것인지 한번쯤 생각해보고 선거에 임할것인가 하는 것이다. 절대로 우리의 할아버지 할머니들보다 더 어리석은 선택은 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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