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 설승자의 아량으로 그들을 품고, 왜 찬성했는지 고민해야 한다.정세균 국무총리는 제112회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를 주재하며 `월성 원전 사용후핵연료 임시저장시설 증설 추진계획` 안건에 대해 정 총리는 "주민 공론화 결과에 따라 월성원전 사용후핵연료 임시저장시설(맥스터) 확충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한바 있다. 그리고 정 총리는 "월성 원전 내 사용후핵연료 임시저장시절의 수용능력이 2022년에 포화상태에 이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맥스터 추가증설이 시기를 놓친다면 월성원전의 가동이 중단될 우려마저 있다"고 아이러니 하게 탈원전 정부의 기조에 반하는 말들을 전했다. 그리고 지난 20일 정 총리가 맥스터 추가증설 관련 발표후 기다렸다는 듯이 한수원과 경주시장은 반대 주민들의 빗발치는 저항에도 불구하고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하다가 시장실로 내 몰려 마지막까지 기자회견문을 어렵사리 낭독하는 경주역사에 남을 기자회견으로 마무리했다. 두 기관의 수장은 회견문과 보도자료를 통해 주낙영 경주시장은 “지역주민의 행복과 안전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가치이며, 이를 위해 경주시와 한수원이 상생발전해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경주로 본사를 이전한 이래 시민들로부터 사랑받고 신뢰받는 기업이 되기 위해 한결같이 노력해왔다”며,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맥스터를 건설하고 운영하겠다”고 전하고 있다. 이로써 맥스터 추가증설관련한 정책적인 사항은 마무리가 되면서 이제 월성원자력본부는 수순에 맞춰 맥스터 추가증설을 위한 축조가설물 허가를 양남면에 접수하고 공사를 진행 하면된다. 이제부터 무엇이 중요한지를 두 기관의 수장은 고민하고 또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탈핵시민사회와 맥스터 추가증설 반대 항의를 이어가고 있는 기류는 여전하게 존재할 것이며 숙의과정의 당위성과 절차상의 문제를 삼는 이들의 목소리도 이제 승자는 귀 기울여야 한다. 왜 그토록 그들이 맥스터 추가증설을 반대 했는지 그들의 입장에서 한 번쯤 고민하는 모습과 저들과 함께 의견을 나눠야 할 것이다. 고통을 함께 나누고 이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시민들이 왜 81.4%로 추가증설에 투표를 했느냐 하는 것 역시 고민하고 또 고민해야 한다.어쩌면 “맥스터는 임시저장을 떠나 중간저장으로 갈지 모른다“는 오명을 벗기 위해서라도 지역사회 지도자들 역시 함께 머리를 맞대어 고민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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