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병구 기자] 제9호 태풍 마이삭과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휩쓸고 지나간 경북 동해안 지역의 상당수 문화재가 피해를 입은 가운데 (사)한국문화재 돌봄협회에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문화재돌봄사업단과 연계해 지장. 비지정 문화재 피해조사. 복원. 정비작업을 시행하고 있다. 경주 양남 나산리에 위치한 나산서원이 큰 피해를 입은데도 관리대상이 아니어서 복구 에산 확보와 보수인력 지원이 어렵다는 소식을 접하고 사업단은 지난 16일, 17일 나산서원에 문화재 돌봄 전문교육 번와 고급과정에 참여한 숙련된 교육생 17명, 강사, 운영진 등을 투입해 현장 실무교육과 더불어 문화재 훼손 복구작업을 동시에 펼쳤다. 나산서원은 단종 복위 운동에 가담한 조선 전기 문신 김문기 선생을 배향하는 곳으로 보존가치가 높은 서원이다. 김진선 나산서원 문장은 "비지정 문화재라 예산확보 등 태풍피해 복구작업이 여의치 않았는데 문화재 돌봄사업단에서 전문가들을 투입해줘 고맙다"라고 말했다. 복구활동에 참여한 광주 문화재 돌봄단 김귀백 교육생은 "문화재 훼손현장에서 실질적인 교육을 받으면서 우리 문화재 복구에도 직접 참여 할 수 있어 더욱 알찬교육이 됐다"고 밝혔다. 진병길 한국 문화재 돌봄협회 회장은 "이번 문화재돌봄교육 번와 고급과정 교육생들은 곧 바로 문화재 현장에 투입할 수 있는 전문가로 구성돼 직원들의 전문성도 키우고 문화재119 로서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복구자원이 필요한 나산서원에서 현장교육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10주년을 맞은 문화재 돌봄사업단은 지난 2009년 문화재보호기금법 제정을 계기로 출범해 현재 전국 17개 광역시. 23개 도 문화재 돌봄사업단에서 730여명이 전국 8,126여개의 문화재를 관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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