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 깜짝 공천으로 귀환, ‘시청사 이전·역사부지 대개조’ 공약 제시민주당 남우모 후보와 야권 표심 양분 불가피… ‘일여다야’ 구도 속 혈전 예고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경주 지역구 중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황성동 선거구가 요동치고 있다. 제8대 경주시의원을 지낸 김태현 예비후보가 조국혁신당의 공천을 확정 짓고 ‘실력 있는 일꾼’을 자임하며 출표를 던졌기 때문이다.김태현 예비후보는 지난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출마를 공식화했다. 그는 “제8대 경주시의원과 정책지원관을 거치며 입법과 행정 실무를 두루 섭렵했다”며 “정쟁에 매몰되지 않고 오직 실력으로 경주의 해묵은 난제를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김 후보가 내세운 핵심 공약은 크게 두 가지다. 우선 현재 동천동 소재 경주시청사를 용강공단 부지로 통합 이전하는 ‘상생형 행정타운’ 건립이다. 그는 “협소한 공간과 부서 분산으로 시민 불편이 극에 달했다”며 “이재명 정부(차기 정부 가정) 내 국비 지원을 이끌어내 행정·의회·민원이 집결된 원스톱 서비스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시청이 떠난 동천동 부지에는 관광·문화 공공기관을 유치해 도심 공동화를 막겠다는 ‘상생 전략’도 덧붙였다.또한, 폐역이 된 구 경주역사 부지를 중심으로 ‘글로벌 역사문화 벨트’를 조성하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중심상가와 인근 유적지를 획기적으로 연결해 도심 경제의 새로운 심장으로 만들겠다는 복안이다.지역 정가의 이목은 김 후보의 정당 행보에 쏠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활동했던 그가 이번 선거에서 조국혁신당 간판을 달고 황성동에 재입성하려 하기 때문이다.현재 황성동은 더불어민주당 남우모 후보가 일찌감치 표심 잡기에 나선 상태다. 여기에 김태현 후보가 가세하면서 야권 표심은 필연적으로 양분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지역 정계 전문가들은 “전통적으로 보수세가 강한 경주에서 야권이 단일화를 이루지 못하고 ‘일여다야(一與多野)’ 구도로 흘러갈 경우, 국민의힘 후보가 상당한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하지만 또 다른 시각에서는 더불어민주당과 진보당과의 단일화가 이루어진다면 지난 8대 선거 결과를 보더라도 이곳은 국힘 1자리는 내줘야 한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지역이기도 하다. 이는 지난 9대 선거에서 현재 더불어민주당 공천자인 남우보 예비후보가 다수의 후보자가 나옴으로 인해 떨어진 곳이라 더욱이 관심이 쏠리고 있는 곳이다.김 후보는 공직자들과의 유대감 강조에도 공을 들였다. 그는 “행정 현장의 고충을 누구보다 잘 안다”며 “청사 이전은 공직자들이 최고의 환경에서 시민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 행정 혁신의 토대가 될 것”이라며 공직 사회의 표심에도 호소했다.26년 경력의 한 지역 언론인은 “김태현 후보의 풍부한 의정 경험과 구체적인 정책 제시는 강점이지만, 야권 분열이라는 현실적인 벽을 어떻게 넘어서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라며 “황성동 유권자들이 ‘인물론’과 ‘정당론’ 사이에서 어떤 선택을 할지가 이번 선거의 최대 관전 포인트”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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