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순희 경주시의원, 공천 탈락 아쉬움 속 9대 의정활동 유종의 미 거둔다 경주시의회 최초의 여성 의장 도전장을 내밀려고 했던 9대 경주시의회 한순희 의원이 이번 10대 시의원 선거 공천에서 밀리며 의원직 도전을 멈추게 됐다.지역 정가에서 역대 최초 여성 의장에 도전 가능한 유력 후보군으로 꼽혔던 한 의원의 공천 좌절 소식에, 일부 주민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공천 결과를 인지하지 못하고 행정 민원을 접수하는 등 아쉬움과 혼선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한 의원은 지난 16년 동안 동천동을 기반으로 누적 1,200명의 책임당원을 직접 관리해 왔으며, 지난 겨울에만 200여 명의 책임당원을 신규 입당시키는 등 탄탄한 지역 기반을 증명해 왔다. 특히 각종 지역 여론조사에서 줄곧 1위를 기록하며 주민들의 두터운 신망을 받아온 만큼, 이번 공천 결과에 대해 한 의원 본인도 “솔직히 아직도 이해하기 힘든 면이 있고, 마무리를 조금 더 아름답게 매듭지을 수 있었다면 좋았겠다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심경을 토로했다.실제 선거를 앞두고 열린 한 의원의 수필 3집 및 칼럼 1집 출판기념회에는 300여 명의 지지자가 참석해 2,000권의 저서가 완판되었으며, 선거사무소 개소식에는 200여 개의 화환과 500여 명의 방문객이 몰려 건재함을 과시한 바 있다.한 의원은 최근 주변 인사의 부음을 접한 뒤 “인생이 뜬구름처럼 허무하다는 것을 느꼈다”며 “이제는 마음을 비우고 그동안 보내주신 과분한 사랑과 지지를 가슴 깊이 간직하며 자연인으로 돌아가겠다”고 밝혔다.
현재 공식 임기 마무리를 앞둔 한 의원은 자신에게 접수된 마지막 행정 민원을 해결하는 등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한 의원은 “앞으로 행정민원을 직접 해결할 법적 능력은 없어지지만, 주민의 한 사람인 ‘자연인’이자 ‘밥 사는 아줌마’로 돌아가 이웃들과 따뜻한 정을 나누며 살아가겠다”며 지역 주민들을 향해 고개 숙여 감사의 뜻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