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월 23일 치러지는 제3기 경주시체육회장 선거를 앞두고 지역 체육계의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지난 2기 선거와 달리 다수의 입후보 예정자들이 도전장을 내밀며 보폭을 넓히고 있어 체육인들과 시민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경주시체육회는 지난 2021년까지 경주시장이 당연직 회장을 맡아왔으나,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에 따른 민선 체제 전환 이후 여준기 회장이 초대와 2기 회장을 연이어 역임했다. 이번 제3기 선거 역시 공정하고 투명한 선거 관리를 위해 경주시선거관리위원회가 위탁 관장한다.이번 선거의 최대 관전 포인트 중 하나는 현 여준기 회장의 3선 도전 여부다. 현행 규정상 지방체육회장이 3연임을 하기 위해서는 스포츠공정위원회의 ‘연임제한 예외 심의’를 거쳐야 한다. 여 회장은 지난 7월 27일 경상북도체육회로부터 예외 인정을 받아 3선 도전의 법적 요건을 마친 상태다.그러나 정작 여 회장 본인은 출마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여 회장 측은 "현재 시체육회에 경주시의 명예가 달린 중요한 당면 과제들이 산적해 있다"며 "이를 우선적으로 해결하는 것이 급선무라 출마 여부를 깊이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현역 회장의 장고 속에 도전자들의 발걸음은 점차 빨라지는 형국이다. 현재 자천타천으로 출마가 거론되는 인물은 전성환 경주시족구협회장, 이재성 경주시합기도협회장, 최대락 전 2기 회장 출마자, 이재욱 경주시읍면동연합회장 등이다. 이들은 체육계 인사들에게 각기 출마 의사를 밝히며 표밭 다지기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정순식 전 선도동체육회장 역시 뚜렷한 출마 의사를 밝히지는 않았으나 신중히 출마를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도전에 나선 후보군들은 현 체육회 집행부의 운영 방식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하며 `체육회 쇄신`을 강조하고 나섰다. 특히 이들은 "최근 경주시와의 관계가 매끄럽지 못했다"고 지적하며, 지역 체육 발전과 원활한 행정 지원을 위해 시와의 관계 개선에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비추고 있다.경주시체육회는 지역 체육 진흥과 시민 건강 증진을 책임지는 중추적 기관이다. 민선 3기 수장 자리를 놓고 도전자들의 쇄신론과 현역 회장의 관록이 맞붙는 가운데, 이번 선거가 지역 체육계의 진정한 화합과 발전을 이끄는 계기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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