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SNS 및 미디어를 중심으로 "다음 달이면 보험료가 30% 오르고, 좋은 보장은 다 사라진다"는 식의 자극적인 보험 영업 홍보물이 심심찮게 눈에 띄고 있다. 이러한 과장된 소문이 고물가 시대를 견디고 있는 서민들의 가계 경제에 미칠 악영향이 우려되어 정확한 사실관계를 내포 하고 있다.현시점에서 일부 보험 영업 현장에서 벌어지는 이른바 `절판 마케팅`의 핵심 논리는 두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는 `5세대 실손의료보험 개편`이고, 둘째는 `평균공시이율 인하에 따른 전반적인 보험료 인상 일 것이다. 언뜻 들으면 내게 유리한 보장은 당장 사라지고 보험료는 폭등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이 두 가지는 전혀 별개의 이슈이며 이를 교묘하게 묶어 소비자 불안을 자극하는 것은 명백한 상술이라고 여러 금융 전문가들은 입을 모아 지적하고 있다.먼저 5세대 실손보험 개편의 팩트를 살펴보자면 금융당국 주도로 추진 중인 5세대 실손보험은 비중증 비급여 치료비 보장을 대폭 축소하는 것이 핵심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비중증 비급여 보상 한도가 현행 5,000만 원에서 1,000만 원으로 대폭 줄어들고, 자기부담률 역시 기존 30%에서 50%로 상향될 예정이라고 당국은 밝혔다. 도수치료나 체외충격파 등 그동안 과잉 진료 논란이 컸던 항목들의 보장 문턱을 깐깐하게 만든 것이다. 하지만 영업 현장에서는 "보장이 확 줄어든다"는 점만 강조할 뿐, 정작 "보험료는 기존 대비 30~50%가량 저렴해진다"는 사실은 축소해서 전달하고 있다.평소 병원 출입이 잦고 비급여 치료를 많이 받는 분이라면 기존 실손보험을 유지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지만, 병원 갈 일이 거의 없는 건강한 가입자라면 오히려 보험료 부담을 크게 덜어낼 수 있는 5세대 실손보험이 합리적인 선택이 될 수 있다. 무작정 막차를 타야 한다는 말에 현혹될 필요가 전혀 없는 이유이다.다음으로 짚어볼 것은 평균공시이율 인하와 관련된 보험료 인상 이슈이다. 금융감독원은 최근 6년 만에 내년도 평균공시이율을 기존 2.75%에서 2.5%로 0.25%포인트 인하한다고 고시하고 있다. 공시이율이 떨어지면 보험사가 고객의 돈을 굴려 거둘 것으로 예상하는 수익률(예정이율)도 낮아지게 되며, 보험사는 역마진을 막기 위해 신규 가입자의 보험료를 올리게 된다. 그러나 이로 인한 실제 보장성 보험료 인상 폭은 평균 5~10% 수준일 것으로 업계는 전망했다. 이를 두고 "당장 보험료가 최대 30% 폭등한다"고 공포심을 조장하는 것은 명백히 부풀려진 거짓 정보일 것이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5세대 실손보험 출시가 임박하면서 절판마케팅과 끼워팔기 등이 횡행할 수 있어 이 부분을 강력하게 지도하겠다"며 집중 점검 방침을 분명히 밝혔다. 보험은 단기에 붓고 마는 적금이 아니라 우리 가족에게 닥칠 예기치 못한 위험을 방어하는 최후의 보루일 것이다. 그렇기에 "지금 아니면 끝난다"는 촉박한 상술에 떠밀려 충동적으로 갈아타기(부당승환)를 해서는 안된다. 새로운 보험에 가입하거나 기존 보험을 리모델링할 때는, 주변의 섣부른 권유나 자극적인 문구에 흔들리지 마시고 본인과 가족의 병력, 그리고 매월 납입 가능한 재무 여건을 냉정하고 꼼꼼하게 따져야 한다. 설계사들의 보험사들의 얄팍한 공포 마케팅에 억울한 피해를 보지 않도록 고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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