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문화예술회관(관장 최현묵)은 월간지 <대구문화> 창간 30주년을 기념해 ‘젊은그들 콘서트’와 ‘작고 예술인 초상 전시’ 등의 행사를 연다. <대구문화>는 1985년 12월 창간 이후 30년간 대구시에서 열리는 문화예술 행사를 소개하고 예술인들의 활동 동향과 문화예술 관련 정보를 시민들에게 제공해온 잡지로 2015년 11월 현재 통권 360호가 발행됐다.먼저 ‘젊은그들 콘서트 1985-2015’를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12월 4일(금) 연다. ‘젊은그들’은 <대구문화> 창간호인 1985년 12월호부터 현재까지 빠짐없이 연재를 이어온 인터뷰 코너로, 20~30대 젊은 예술가들을 발굴 소개하는 장이다. ‘젊은그들 콘서트’는 ‘젊은그들’에 소개된 예술가들이 만드는 콘서트다.공연에는 1985년 12월 창간호에 소개된 ‘젊은그들 1호’인 작곡가 홍세영 대구예술대 교수부터 2015년 소개된 테너 노성훈에 이르기까지 1985년과 2015년을 아우르는 예술가들이 대거 출연한다. 최주환(1995년) 대구시립극단 예술감독이 연출을 맡고 방송인으로 활동 중인 류강국(1994년) 씨가 사회, 임성혁(1989년)이 지휘를 맡는 등 ‘젊은’ 그들에서 문화예술계를 이끄는 주축으로 성장한 예술가들이 무대를 꾸민다. 무대에 함께 하지 못하는 ‘젊은그들’은 <대구문화> 책자에 소개된 지면 그대로 영상으로 만나볼 수 있다. 한편 대구문화예술회관 최현묵 관장도 희곡작가로 2007년 1월호 ‘젊은그들’에 소개됐다.
전반부와 후반부로 나누어 진행되는 이번 공연의 전반부에서는 오케스트라 서곡을 시작으로 아코디언 부녀 연주자인 홍세영과 홍기쁨, 첼로 박경숙, 트럼펫 이수철이 일반인들에게 잘 알려진 클래식 곡들 위주로 연주하며, 공연 중간마다 <젊은그들>에 소개되었던 ‘예술가’와 그들의 주요 작품 활동을 함께 영상을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이어서 후반부에서는 <젊은그들>에 인터뷰된 국악인 중 ‘시립국악단원’ 8명이 선보이는 ‘여창가곡_우락’을 시작으로 성악가 최윤희, 이병삼, 이화영이 각각 솔로 곡을 선보이며, 이들과 함께 2015년 <젊은그들>에 소개된 후배 성악가 김동녘, 조지영, 노성훈이 함께 공연한다. 오는 12월4일(금) 오후 7시30분에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열리는 ‘젊은그들 콘서트’는 무료 초대 공연으로 진행되며 관람을 원하는 시민은 전화(053-606-6146, 6135)로 신청하면 된다.또 다른 기념행사로 창간호부터 최근호까지 소개된 원로 예술인 중 작고 예술인을 찾아서 그들의 인터뷰 당시 사진을 복원하고 주요 어록을 소개하는 작고 예술인 초상전 ‘그 사람이 그립다’도 준비된다. 시인 이윤수, 신동집, 아동문학가 김성도, 성악가 이점희, 김금환, 서양화가 정점식, 서석규, 사진가 신현국, 연출가 이영규, 이필동, 한국무용가 최희선, 민속학자 김택규 등 32인의 작고 예술가들의 인터뷰 사진과 어록을 전시한다. 전시는 12월 1일부터 20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 전시관 중정홀에서 펼쳐진다.
한편 <대구문화> 창간 30주년 특집호는 11월 27일 발간되고 대구시내 주요 문화공간에서 배부된다. 창간 30주년 특집호에서는 1985년부터 2015년까지의 대구 문화예술계를 회고하는 글을 수록하고 주요 연표를 정리한다. 창간호 편집장을 비롯해 <대구문화>와 특별한 인연을 가진 문화예술인들의 인터뷰도 게재한다. 2016년에는 <대구문화>에 수록된 내용을 일반인들이 쉽게 검색할 수 있도록 디지털 아카이브를 구축할 계획이다.
대구문화예술회관 최현묵 관장은 “30년간 대구예술인들과 함께 호흡해온 <대구문화>의 어제와 오늘을 돌아볼 행사들이다. ‘젊은그들 콘서트’로는 과거 ‘젊었던’ 그리고 오늘날 ‘젊은’ 예술가들을 응원하는 메시지를 보내고, ‘작고예술인 초상 전시회’를 통해서는 오늘날 대구문화예술계를 만든 그들을 추억하려 한다. 예술인들과 일반 시민들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을 행사로 구성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