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영 기자] (사)경주시종합자원봉사센터(이용래 이사장)가 주관하고 ㈜한국수력원자력이 후원하는 ‘23개 읍면동 친절한 경자씨 행복한 경주만들기’ 사업의 일환으로 ‘리마인드 웨딩’을 시작한다.리마인드 웨딩은 결혼한 부부들이 한동안 세월이 흐른 뒤 다시 결혼식을 올리는 것을 말하는 것으로 수없는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부부의 인연을 이어가는 소중함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자리의 의미를 갖고 있다.첫 시작은 지난 17일 성건동에서 친절한 경자씨(경주의 자원봉사자)로 활발한 활동을 하는 설정숙씨 부부를 대상으로 경주 향교에서 전통 혼례로 진행됐다.이날 설정숙씨는 “평소 리마인드 웨딩에 관심은 많았지만 비용과 시간 등 형편이 맞지 않아 쉽사리 못하고 있었다”며, “이번 기회에 좋은 추억을 남길수 있어 너무 기쁘고, 많은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이 사업은 23개 읍면동 주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마을공동체 사업 중 하나로, 주민들의 욕구를 반영하여 주민 간 소통의 매개체로 선정됐다. 경주 향교의 전통혼례 프로그램 외에도 각 마을의 주민들이 직접 지역 내 명소나 경치 좋은 장소를 물색하여 자발적으로 리마인드 웨딩을 준비하고 진행하는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대상은 경주시민이면 누구나 가능하나, 마을 주민들 중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분들을 우선적으로 선정하여 추진할 계획이다. 자원봉사센터 관계자는 “이 사업을 통해 경주시 주민들이 서로 소통하고 화합하는 자리에 참여하면서 마을공동체 회복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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