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남부보훈지청(지청장 정한송)에서는 4월의 현충시설로 ‘울진 기미독립만세 기념탑’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울진 기미독립만세 기념탑(울진군 매화면 매화로 645, 울진기미독립만세공원 내)은 울진 지역 주민들이 주도한 항일 독립운동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고 후세에 계승하기 위해 1991년 8월 15일 광복절을 맞아 건립되었다.
3‧1운동의 물결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던 1919년 4월, 울진에서는 만흥학교 학생과 청년들이 매화(11일), 울진(12일), 흥부(13일) 장날을 기하여 만세운동을 일으키기로 결의했다.
이에 독립선언문과 대형 태극기 등을 준비하여 10일 밤 남수산에 태극기를 꽂는 등 준비를 마치고, 매화장날인 11일 오후 3시에 최효대 등 주동자들이 태극기를 흔들며 만세를 부르자, 장터에 모인 군중이 500여 명이 이에 합세하였다. 일제는 주동자들을 체포하고 군중을 강제로 해산시켰다.
다음날 울진 장날인 12일에는 전날 매화장터 만세운동 주동자들의 체포로 만세운동이 일어나지는 못했으나, 독립에 대한 이들의 열망은 꺾이지 않았다. 이어 13일 흥부장터에서 남병표, 전병항 등은 독립만세를 부르며 군중 1,000여 명과 함께 만세시위를 전개하였다.
정한송 지청장은 “울진 매화장터에서 시작된 만세운동은 지역 독립운동의 시초로서 매우 중요한 역사적 의미를 지닌다”며 “울진 기미독립만세 기념탑은 선열들의 희생과 용기를 기억하고 계승하는 소중한 공간으로, 국민 모두가 나라사랑 정신을 되새기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