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 설새해를 맞이하면서경자년(更子年) 새해가 밝았다.어느 해 다사다난하지 않는 해가 있겠느냐마는 지난 한 해도 많은 일들이 있었다. 출범 1년 반을 넘어가는 주낙영 시장 체제가 안정과 함께 도약을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신임 민선 체육회장이 또 닻을 올리게 된다. 이런 와중에서도 중소 자영업자와 기업들은 침체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해 속을 썩이고 있어서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다. 시간은 어김없이 흘러 새해를 맞이하지만 마음은 결코 가볍지만은 않다. 송구영신(送舊迎新)이라지만 마음이 무겁다.올해 우리 시민들에게 놓여진 가장 큰 숙제는 국회의원 선출이다. 4월 15일 치러지는 제21대 총선이다. 침체일로에 빠진 경주경제를 살릴 수 있는 역할을 할 수 있는 국회의원을 선출해야 한다. 유권자들이 잘 선택하겠지만 제발 능력있는 대변자가 선출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래서 활력 있는 경주를 만들어 가는 데에 기폭제 역할을 해줄 국회의원이 선출되기를 바란다. 늘 정쟁에만 몰두하는 국회의원이 아니라 경주시민을 통합하면서 경주경제를 살리는 데에 힘을 보태는 국회의원이 절실하다. 소속 정당의 이익을 위해 바쁜 국회의원보다 지역구 살림에 보탬이 되는 국회의원 말이다. 부귀영화 다 누리고 인생의 마지막에 국회의원이라는 훈장을 달고 말년까지 호사를 누린 국회의원을 우리는 기억하고 있지 않는가? 국회의원 잘 뽑아야 한다.특히 시내 상가는 경기가 엉망이다. 곳곳에 빈 점포가 을씨년스럽게 ‘임대’ 스티커를 붙여놓고 있고, 영업을 하고 있는 점포도 마지못해 영업을 이어가고 있는 실정이다. 거기다가 모다아울렛이 보문단지에 대형 매장 개설을 서두르고 있어 앞날은 더욱 암울하다. 총선이 끝나면 또 각 정당은 다가오는 대선을 위해 분주할 것이고 그러면 또 서민들의 경제는 더 나빠질 가능성이 있다. 경제 살리는 데에 매진해도 부족할 판에 권력 잡기에 바쁜 정치인들 때문이다. 이래저래 걱정이다.아무리 어려워도 희망은 있게 마련이다. 희망을 갖고 살아가는 방법밖에 달리 도리가 없다. 살다보면 또 길이 열리듯이 말이다. 죽으란 법은 없다. 어려울 때는 그저 꿋꿋하게 견뎌나가야 한다. 좋은 날이 올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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