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영 기자] 경주시의 14일(화) 코로나 19 추가 확진자가 45명(1395번~1439번)이 발생해 일일 확진자 최대치를 경신했다.   경주시는 14일 오후 5시를 기준으로 45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통보를 질병관리청으로부터 받았다고 밝혔다. 이날 확진자 45명 중 17명은 경주지역 한 초등학교 학생들이고, 1명은 이 학교에서 일을 도와주고 있는 사람이다. 특히 백신 접종률이 낮은 학생들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세가 전파되고 있어 우려가 더 커지고 있다. 하루 전 이 학교 학생 2명이 몸에 이상증상을 보여 검사한 결과 확진 판정을 받자 학생과 교직원 등을 대상으로 검사를 실시해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 또 4명은 이 학교 학생 확진자의 가족으로 확인돼 해당 초등학교에서만 모두 22명이 감염됐다. 이와 함께 경주지역 한 중학교에서 2명, 여중에서 1명, 또 다른 초등학교에서도 2명이 나와 학생 확진자만 22명에 달해 확산 우려는 커지고 있다. 확진판정을 받은 학생들은 모두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와 서울 등 다른 지역 확진자의 접촉자 등도 확진 판정을 받았고,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는 8명가량 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외국인 확진자는 3명으로 다소 감소하는 양상을 보였다. 경주시는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하자 `특별방역대책`을 수립해 시행에 나섰다. 경주에서는 지난 11일 23명의 확진자가 나온데 이어 12일 28명, 13일 17명, 14일 45명 등 나흘 만에 113명이 발생했다. 이에 시는 방역비상근무를 특별강화체제로 전환해 운영하고, 긴급 임시 선별진료소도 확대 설치·운영한다. 아울러 외국인과 근로자, 요양시설 등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확대해 더욱 촘촘한 방역이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다. 3차 추가접종에도 행정력을 집중한다. 최근 60대 이상 고령자를 중심으로 돌파감염이 늘고 있는 만큼, 조속한 추가접종으로 돌파 감염에 대응하기로 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어려운 상황 속에 방역을 강화하게 돼 시민들에게 송구스럽다.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와 함께 연말연시 모임 자제, 3차 추가접종 등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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