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영 기자] 경주시 선도이웃愛복지단(선도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민간위원장 서기봉)의 고판순 위원이 올해 가을 손수 수확한 농산물을 이용, 건강하고 맛있는 김치 등 반찬을 만들어 기부&나눔마켓을 통해 마음을 전해 화제가 되고 있다.고판순 위원은 이웃을 위해 올해 봄부터 사전에 반찬 나눔을 생각하고 직접 가꾼 열무김치와 고춧가루를 첫 수확해, 직접 조리 후 김치(大) 두 박스와 반찬(大) 세 박스를 만들어 기부&나눔마켓을 이용하는 어려운 이웃들에게 후원했다.또한 마을에서도 고판순 위원의 뜻을 지지해 열무와 고추를 심어 가꿀 수 있는 밭을 마련하는 등 소박하고 진솔한 사랑을 나누며 감동을 전달하는 뜻을 함께 했다.평소 선도기부&나눔마켓에서는 지역의 주민들과 소상공인, 기업인들의 관심과 지속적인 기부 및 나눔으로 곳간을 채워 어려운 이웃에게 나눔을 실천하고 있으며, 중증장애인과 독거노인, 가정위탁아동, 은둔형 외톨이, 노숙자 등 약 30여 세대의 소외된 이웃과 소통의 장을 마련해 함께 이웃이 될 수 있는 마중물 역할을 하고 있다.이날 대상자가 된 한 모 씨(60세)는 중증도의 질환과 영양결핍조, 척추골절 등 어려움을 겪으며 외부와의 단절된 생활을 하고 있었으나, 나눔마켓을 오가며 주 1회 이상 외출을 시작했고 이웃과의 소통에도 마음을 열어 최근에는 일상생활을 상당 부분 개선해나가고 있다.한 모 씨는 “나눔마켓에 가면 나를 반겨주고 어떻게 지내는지 살뜰히 살펴봐주는 이웃이 있어 외출하는 계기가 되고, 이렇게 나눔을 주는 좋은 사람들이 많아 많은 위로가 된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서기봉 민간위원장은 “꼭 필요한 분께 도움이 된 것 같아 뿌듯하고 외로이 계시는 이웃들께 따뜻함을 나눔을 전하게 되어 기쁨이 더욱 크다”며,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들을 살펴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배경발 선도동장은 “경기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나눔을 통해 이웃사랑을 실천하여 준 지역민들께 감사드리며, 선도동에서도 따뜻한 나눔이 오래도록 지속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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